미국 증시 ‘블랙먼데이’, M7 시총 1100조 증발

미국 증시가 대규모 폭락을 맞이하면서 전 세계 투자자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10일(현지 시간) 뉴욕증시에서 S&P5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7% 급락하며 올해 들어 가장 큰 낙폭을 기록하였습니다. 나스닥 역시 4.0% 하락하며 6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특히,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아마존, 메타, 엔비디아, 테슬라로 구성된 ‘매그니피센트7(M7)’의 시가총액이 하루 만에 1100조 원이 증발하면서 시장에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이 중에서도 테슬라는 무려 15.4% 하락하며 가장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트럼프의 발언, 증시 폭락 가속화

이런 상황 속에서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주식 시장의 급락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많이 빠진 것도 아니다”라는 발언을 해 논란을 불러일으켰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12일부터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25% 관세 부과를 예정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불안을 더욱 키우고 있습니다. 시장 전문가들은 트럼프의 강경한 보호무역 정책이 글로벌 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이 가시화되면서 투자 심리를 악화시키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월가의 우려… 미국 경제 침체 가능성 증가

JP모건체이스는 미국 경제의 침체 가능성을 기존 30%에서 40%로 상향 조정하였습니다. 골드만삭스도 올해 미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4%에서 1.7%로 대폭 낮추었습니다. 모건스탠리는 성장률 전망치를 1.5%까지 하향 조정하며 경기 둔화가 불가피하다는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이러한 비관적인 전망은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의 성장률 예측 모델 GDP나우에서도 확인되었습니다. 1분기 미국 GDP 성장률 전망치는 -2.4%로 떨어지며 경기 침체의 신호를 강하게 보내고 있습니다.

개인 투자자들의 패닉셀, 증시 바닥은 어디인가

특히 개인 투자자들의 ‘패닉셀’이 이어지면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하락세는 더욱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개인 투자자들이 공포에 질려 매도를 시작하면 어디까지 떨어질지 예측할 수 없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부 경제 전문가들은 하반기부터 기업들의 미국 투자가 본격화되면서 미국 경제가 다시 반등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보호무역 정책을 완화할 경우에만 가능하다는 조건이 붙어 있어 당분간 시장의 불확실성은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백악관의 진화… 그러나 시장은 의구심

시장 충격이 현실화되자 백악관은 진화에 나섰습니다. 백악관 당국자는 성명을 통해 “주식 시장의 감정적인 반응과 실제 경제 상황에는 큰 차이가 있다”며 시장 안정화를 시도하였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공개석상에서 주식 시장에 대한 언급을 피하는 등 이례적인 행보를 보이면서 시장의 의구심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결론: 투자자들은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가

현재 미국 증시의 상황은 투자자들에게 상당한 불안감을 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무리한 매도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대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전문가들은 변동성이 극심한 시기일수록 냉정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향후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변화, 미 연준의 금리 정책, 글로벌 경기 흐름 등을 면밀히 관찰하며 투자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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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00조 증발했는데 "이 정도쯤이야"? 트럼프의 발언과 주식 시장의 위기